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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traditional cookies

선혜청 전통한과가 알려주는 한과이야기

한과의 기원

한과의 주재료는
곡물과 꿀, 식물성 기름

한국 역사상 이 재료들을 응용해 한과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삼국통일 이후로 추정된다.
특히 한과는 차에 곁들이는 음식으로 만들어졌는데, 통일신라시대에 채소음식과 곡류를 재료로 만든
한과류가 발달하였으며 불교적 풍습에 따라 다과상과 진다례, 다정모임 등의 의례행사가 형성되면서
한과류도 급진적으로 발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먼저 만들어진 한과류는 ‘엿’종류로 고려시대에는 제례, 혼례, 연회 등에 반드시 오르는 음식이 됐다.
이후 조선시대 임금이 받는 어상 및 각종 궁중 잔칫상, 통과의례 및 다과상 차림이 발전하면서
한과도 급진적인 발전을 이뤘는데 특히 왕실을 중심으로 한 상차림이 조선시대 음식 문화로 자리 잡아
조선시대 문헌에 기록된 한과류는 총 255종류로 매우 다양했다.

한편, 한과류 중 강정은 민가에서도 유행하였고 정월 초하룻날 즐겨 먹었으며,
약과와 다식 등의 유밀과와 강정류는 경사스러운 날의 잔칫상 차림에 올리는 것이 관례로 자리 잡게 되었다.

한과는 한(韓)국의 과자가 아닌 한(漢)의 뜻을 가진 한과(漢菓)라는 의미이다.
한(漢)의 뜻은 다양하지만 여기서는 “끼니 때 밖”이라는 뜻으로 식사 때 이외에 먹는 과자를 의미하는 것이다.
옛날에는 한과가 아무 때 먹을 수 있던 음식이 아니라 잔치상이나 제사상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고급 과자였다.

한과의 특징

한과가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

  • 재료자체가 가진 순수한 맛을 살려내는 한과

    대표적인 한과인 약과와 유과는 쌀과 밀에 단백 질과 지방식품을 혼합해 ‘지봉유설’과 ‘오주행 문장전산고’에 “그 재료인 밀은 춘하 추동을 거 쳐 익기 때문에 사시의 기운을 얻어 정이 되고 꿀은 백약의 으뜸이며 기름은 살충하고 해독하 기 때문이다”라고 있을 만큼 약이 되는 과일로 지칭하여 기록되어 있다.

  • 몸에 좋은 재료가 가득 영양만점 한과

    한과의 주원료가 곡물과 꿀, 잣, 깨, 호두, 밤, 대 추 같은 종실류이기에 어느 나라 과자보다 영양 면에서 뛰어나다. 꿀은 모두가 인정하는 영양 많은 식품이고, 찹쌀은 소화를 돕고 위장을 보 호할 뿐만 아니라 중추의 기를 보한다. 게다가 종실류 에는 필수 지방산과 비타민E가 풍부 히여 두뇌 발달, 치매 예방, 콜레스테롤 저하 등 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 장기간 보관 가능 뛰어난 저장성을 가진 한과

    한과의 큰 장점 중 하나로 별도의 방부제를 사용 하지 않아도 쉽게 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강정 을 예로 들면 찹쌀을 발효시킨 다음 가루로 만들 어 찌고, 다시 바짝 말린 다음 기름에 튀기므로 오래 두어도 상할 염려가 없다. 엿강정 역시 마 찬가지다. 엿도 곡물을 발효시켜 당화한 것이 므 로 상하지 않는다.

  • 고급스러운 자태 기품있는 한과

    자연 본래의 색과 예술적 목공예품으로 여겨지 는 다식판에 박아내서 만드는 다식, 대추와 밤의 모양을 그대로 살려서 만드는 속실과류, 식물의 열매나 뿌리, 줄기의 모양을 그대로 살려 만드는 정과류등 한과는 먹기에도 아까울 정도로 아름 답다. 손님을 맞이할 때, 다과상에 우리 한과가 올려 있으면 품위 있는 고전적인 가풍을 풍길 수 있다.

한과의 종류

다양한 종류의 한과,
어떻게 나눠질까?

유과류(강정류) 찹쌀을 삭히고 치고 말리는 과정, 술과 콩물의 배합, 말린 찹쌀을 기름에서 불어내는 과정 등에서
우리 조상들의 노력과 인내, 지혜가 어우러져 만들어진 대표적인 한과이다.
눈같이 희고 가뿐한 모양에 입에 넣으면 부서질 듯 녹아 내리는 맛을 지닌 유과는 세계 어느 과자와도 비교할 수 없다.
과편류 과일즙에 설탕이나 꿀을 넣고 조려서 젤리처럼 굳힌 다음 먹기 좋게 썰어 놓은 과일로 만든 한과이다.
과일색이 고스란히 베어 있어 보기에도 아름다워, 하얀 백자나 투명한 유리 그릇에 담아 차와 함께 내어 놓으면
한층 운치 있는 다과상으로 만들어준다.
숙실과류 과일을 익혀 만든 과자란 뜻으로, 대추와 밤을 꿀에 조려서 만든다. 통째로 조려 만들면 초(炒)라 하고, 다지거나 삶은 다음
다시 제 모양을 만들면 란(卵)이라 한다. 열매가 많으면서도 실하게 여무는 밤이나 대추를 자손 번창의 의미로 생각되어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 특히 이가 약한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에게 좋다.
유밀과류 꿀과 기름으로 만들어져 매우 고소하고 달콤하다. 입 안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맛에 고려시대부터 최고의 과자로 여겨져 왔다.
대표적인 유밀과로는 ‘약과’로 옛 왕실의 잔치는 물론 원나라에 가져 갔던 최고의 조공물이기도 했다.
아이들 간식으로도 매력 만점이다.
정과류 생과일 또는 식물의 열매나 뿌리, 줄기의 모양새를 살려 꿀이나 엿을 넣고 달작지근하게 조린 과자이다.
바퀴모양처럼 생긴 은은한 붉은색의 연근정, 노란 속살이 유리알 같은 도라지정, 분홍빛의 박오가리 꽃정과 등
만들수록 매력적인 과자이며 제 모양을 살리기 위해 투자한 시간과 정성을 생각 하면 먹기에도 아까운 과자이다.
엿강정류 엿이 오래 고아져 단단하게 굳어질 즘, 조청을 고소한 씨앗과 버무려 판판히 밀어서 만드는 과자이다.
입 속에서 늘어붙지 않게 엿과 설탕의 배합, 조리는 시간 등 섬세한 주의가 필요하다. 옛 설날에 세배 온 아이들에게 새뱃돈 대신
덕담과 엿강정을 내어 주기도 하였다.